"전쟁이라도 나나"... 서울 한복판 장갑차 10대 추가 배치 결정한 진짜 이유에 모두 깜짝 놀랐다

경찰이 분당 서현역 '묻지마 흉기 난동' 사건 이후 시민 불안이 극에 달하자 장갑차를 추가 배치하기로 결정했습니다.

경찰청 관계자는 "5일부터 전술 장갑차 10대를 추가 배치해 초기에 범죄분위기를 완전 제압하겠다"며 "국민들이 평온한 일상을 영위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4일 전했습니다.

경찰청은 이날 특별치안활동의 일환으로 살인 예고지역 및 다중이용시설 등 전국 15개 경찰청 36개소에 소총과 권총으로 이중무장한 경찰특공대원 127명을 전진배치했습니다.

장갑차는 서울 강남역, 부산 서면역, 대구 중앙로역, 경기남부 오리역과 수원역, 전북 잼버리 행사장 등 9곳에 배치됐습니다.

앞서 경찰은 오후 2시 언론브리핑을 통해 다중밀집 지역에 36개 중대를 배치했다고 밝혔습니다.

지역별(이날 오전 9시 기준)로는 서울 3중2제, 부산 2중2제, 대구 2중2제, 인천 4중, 광주 4중, 대전 2중, 울산 1중, 세종 1중, 경기남부 7중, 경기북부 2중, 강원 2제, 충북 1중, 충남 1중, 전남 1중2제, 경북 2중, 경남 1, 제주 1제를 배치했다고 전했습니다.

이와 관련 윤희근 경찰청장은 이날 서울 서대문구 경찰청에서 언론 브리핑을 열고 "흉기난동과 그에 대한 모방범죄 등 흉악범죄에 대응하기 위한 특별치안활동을 선포한다"며 "흉기난동에 대해선 총기, 테이저건 등 정당한 경찰물리력 사용을 주저하지 않고 사용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우리나라 맞아?" 쏟아지는 '살인예고'에 국민들 불안 극에 달해..

한편 경찰측은 살인예고 글이 잇따르자 밤새도록 수색 작업을 벌이고 있습니다.

경찰 강력팀과 인근 지구대 인력 등은 이날 테러 장소로 지목된 잠실역·한티역·강남역은 물론 클럽 밀집지역이나 학교 인근을 순찰하며 범죄 정황이 있는지 살펴보고 있습니다.

소방당국도 공조요청을 받고 인력과 차량을 배치했습니다. 잠실역 인근의 롯데월드타워 관리를 담당하는 롯데물산은 이날 새벽부터 경찰 등과 협조해 자체 보안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지난달 21일 신림역 흉기난동 사건 이후 경찰이 작성자를 검거했거나 추적 중인 살인예고 글은 최소 25건이며 이 가운데 3건은 검거했고 나머지는 작성자를 추적 중이라고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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