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액연봉 받으면서 모델 일까지?"..승무원 투잡 논란에 대한 항공사의 입장

객실 승무원은 젊은 여성이라면 한번쯤 꿈꿔보는 선망의 직업인데요. 여전히 100:1을 가뿐히 넘는 경쟁률을 기록하고 있으며 승무원 연봉과 누릴 수 있는 혜택에 대한 소문도 무성합니다.
 
승무원이라는 직업에 대한 관심도가 높다 보니, 전현직 승무원들이 제작하는 콘텐츠는 영상과 글을 불문하고 항상 높은 조회수를 기록하는데요. 유튜브에 '승무원'을 검색해보면 비행 일상을 담은 브이로그부터 면접 꿀팁 Q&A 까지 다양한 콘텐츠를 볼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에 따른 부작용도 존재하는데요. 영향력이 크다 보니 기밀 노출이나 이미지 악화에 대한 항공사의 우려도 덩달아 커질 수밖에 없습니다. 지난 2021년에는 한 유튜버가 속옷 차림으로 승무원 유니폼을 입는 모습의 동영상을 공개하며 논란되었던 바 있죠.
 
 

대한항공에 고소당한 승무원 룩북 유튜버

 
 
 
구독자 30만 유튜버인 이블린은 지난 2021년 11월 '승무원룩북, 항공사 유니폼 , 압박 스타일'이라는 제목의 영상을 올렸습니다. 해당 유튜버는 영상에서 속옷부터 전체 옷을 착장하는 전 과정을 가감 없이 담아내어 선정성 논란이 일었는데요.
 
차림새가 대한항공 승무원을 연상시킨다는 비판을 낳으며 현직자들의 반발을 사기도 했습니다. 실제 유니폼이 아닌 구매한 의상으로 연출한 것이지만, 항공사에 근무하고 있는 승무원이 블라인드를 통해 해당 영상으로 인한 성 상품화에 대한 우려와 불편한 감정을 호소했습니다.
 
 
 
 
 

승무원 성 상품화 논란이 일파만파 번지자 결국 대한항공 측도 대응에 나섰는데요. 대한 항공 노사는 해당 유튜버를 성폭력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통신매체이용음란)과 정보통신망법상 모욕,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했습니다.
 
대한항공 측은 "유튜버 영상이 대한항공 승무원의 인격권을 침해했다. 직업적 자존감에 심각한 손상을 입히고, 대한항공 이미지와 신용, 브랜드 가치를 심각하게 훼손했다"라고 고발 사유를 밝혔습니다. 이어 "앞으로도 승무원을 성 상품화하여 영리 목적으로 악용하는 심각한 위법행위를 바로잡기 위해 모든 법적 조치를 취할 계획" 이라고 덧붙였는데요.
 
 
이처럼 특정항공사를 연상케 하는 승무원 관련 콘텐츠는 항공사 이미지에 큰 타격을 줄 수 있으며, 한 번 훼손된 이미지는 회복하기가 어려운데요. 그렇다면 현직 승무원들의 본업 외 영리행위에 대형 항공사의 입장은 어떨까요?
 
 

승무원 투잡에 대한 항공사의 입장

대한항공은 최근 사내 커뮤니티를 통해 '승무원 신분을 노출한 채 SNS 상에서의 승무원 강의를 하거나 의류 및 화장품 협찬받는 등 회사의 허가 없는 영리행위를 자제해 달라는 공지를 전달했는데요
 
대한항공뿐 아니라 대부분의 항공사들은 취업 규칙 등을 통해 "회사 업무와 신분을 이용 노출해 영리행위를 하거나 회사 이미지를 훼손하는 행위는 금지한다"라고 규정하고 있습니다. 이를 어기고 영리행위를 하다가 적발되면 인사위원회 회부, 징계등의 조치를 받을수 있죠
 

문제는 어디까지 영리행위로 볼것이냐는 겁니다. 취미수준의 영상 콘텐츠 제작, 구독자들과의 소통을 목적으로 하는 유튜브 활동을 영리활동으로 볼지 여부에 대해서는 아직 세세한 규정이 마련되지 않았죠.
 
다만 한 항공사의 관계자는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기밀이 노출되거나 업무에 소홀할수있는 경우는 꾸준히 모니터링을 하고 있다"고 말해, 항공사 측에서 유튜브 크리에이터로 활동하는 승무원들을 주시하고 있음을 밝혔습니다.
 
 
 
 
 

회사 눈 피해 해외 피팅모델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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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액연봉 받으면서 모델 일까지?...승무원 투잡 논란에 대한 항공사의 입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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