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은 25일 경기도 의정부제일시장을 찾아 상인들을 격려했다. 중부 지방 곳곳에 한파특보가 이어진 가운데 윤 대통령은 추위에도 변함없이 시장을 지키고 있는 상인들을 응원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오영주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박상우 국토교통부 장관 등과 의정부제일시장을 방문했다. 윤 대통령의 의정부제일시장 방문은 2021년 11월 이후 2년 2개월 만이다. 윤 대통령은 설을 앞두고 찾은 재래시장에서 간식과 반찬을 구매하며 상인들과 이야기를 나눴다.
윤 대통령은 먼저 떡집을 찾아 "명절 앞두고 떡이 많이 팔리냐"고 물으며 "제가 좀 사야겠다"고 지갑을 열었다. 인절미를 구매하며 윤 대통령은 "사무실 들어가서 (직원들과) 같이 먹겠다"고 살갑게 이야기를 나눴다. 떡집 상인이 다른 떡들을 더 권하자 윤 대통령은 웃으며 "어릴 때 먹던 떡이 입에 맞다"며 "새로운 건 익숙하지가 않다"고 답하기도 했다.
이어 생선 상회를 들려 윤 대통령은 오징어 가격 등을 묻고 온누리상품권으로 구매할 수 있는지도 확인했다.
윤 대통령은 여러 점포를 찾아 "물건 가격이 참 저렴하다"며 "전통시장이 잘되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응원했다. 또 "민생을 열심히 챙기겠다"고 약속했다.
상인들은 "추운데 고생이 많으시고 방문해 주셔서 감사하다" "와서 응원해 주셔서 더 활기차게 일할 수 있을 것 같다"고 화답했다.
마지막으로 윤 대통령은 분식집을 찾아 어묵 국물을 마시며 분식집 사장에 엄지를 들어 올려 보였다. 윤 대통령은 어묵과 국물이 담긴 종이컵을 들고 오 장관에게도 시식을 권했다.
윤 대통령은 시장 골목골목으로 몰려든 시민들에게 "새해 복 많이 받고 건강하십시오. 더 열심히 하겠습니다"라고 약속했다.
윤 대통령은 시장 방문을 마친 후 상인 대표들과 의정부를 대표하는 음식인 부대찌개로 오찬을 함께했다.
윤 대통령은 이후 시장 상인들과의 오찬에서 "주차장 확충 등 전통시장 환경 개선도 중요하지만, 안전을 위해 점포 노후화 개선도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대통령은 또 "전통시장이 물건 구매뿐 아니라 문화ㆍ관광의 대표 공간이 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시장에 대표 상품이나 먹거리가 생기면 그것이 브랜드화되고 사람들이 모이게 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동행한 오영주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에게 "시장 상인들이 세계 곳곳의 우수한 시장을 방문해 배울 수 있는 투어 프로그램을 적극 검토하는 등 전통시장 활성화 방안을 생각해 보라"고 주문했다.
식사를 마친 윤 대통령은 식당 방명록에 '의정부의 맛과 문화 공간으로 더욱 사랑받으세요'라고 글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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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의정부제일시장 장보기…어묵 먹으며 민생 열심히 챙기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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