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현진 국민의힘 의원이 2024년 1월 25일 오후 서울 강남에서 습격 당했다는 소식이 전해졌습니다. 현장에서 체포된 피의자는 15살로, 인근 중학교에 재학 중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2024년 1월 2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부산에서 피습당한 지 23일 만에 일이었습니다.
배현진 의원은 25일 오후 5시 강남구 신사동의 건물 안에서 한 남자에게 돌로 머리를 맞은 뒤 순천향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았습니다. 배현진 의원실에서 공개한 영상을 보면, 남자는 배현진 의원과 대화를 시도한 뒤 배현진 의원이 몸을 돌려 이동하려는 순간 오른손에 쥔 돌로 배 의원의 머리 등을 10여차례 내려쳤습니다. 배현진 의원이 바닥으로 넘어진 뒤에도 공격은 이어졌고, 뒤늦게 상황을 알아챈 주변인들이 막아선 뒤에야 공격이 멈췄습니다.
배현진 의원 측 관계자는 "배 의원이 차에서 내려 건물로 들어가는 중 한 행인이 다가와 '국회의원 배현진이냐'고 물었고, 이에 배 의원이 '맞다'고 하자 돌로 뒤통수를 가격했다"고 말했습니다.
병원과 경찰 쪽은 배현진 의원이 두피가 1㎝ 남짓 찢어지고 얼굴 오른쪽이 긁히는 상처를 입었다고 설명했는데 순천향병원은 "응급 시티(CT)를 촬영하고 두피열상을 1차 봉합했다. 출혈이나 골절 소견은 없어 큰 손상은 아니다"라며 "현재 병실로 이동했으며, 적은 양의 출혈이 있을 수 있어 상태를 지켜봐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15살로 강남의 한 중학교에 재학 중인 피의자는 배현진 의원을 공격하기 몇시간 전부터 건물 주변을 서성였습니다. 현장 근처에 머물던 한 시민은 "오후 3~4시께부터 해당 남성이 이 일대를 서성였다"고 말했는데 배현진 의원은 이날 공식 일정이 아닌 개인 일정을 이유로 해당 건물을 찾았으며, 경찰은 체포된 피의자가 배현진 의원을 공격하게 된 경위와 이유를 집중 조사 중입니다.
순천향병원을 찾은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기자들에게 "절대 일어나서는 안 될 일이 일어났다. 범죄 피해 그리고 이런 테러 피해는 진영의 문제라든가 당의 문제가 아니다"라며 "진상이 명확히 밝혀지고 범인을 엄벌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배현진 의원을 만난 뒤 "사실 본인도 지금 이해할 수 없는 상황이고, 상상도 하지 못할 정도로 무차별적인 가격"이라며 "국민의 공분을 자아내고 이 사회가 왜 이 지경까지 됐는지 걱정하지 않을 수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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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을 쥔 채로 머리를 가격... 배현진 습격범의 충격적인 정체에 이재명이 보인 반응은?(+영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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