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현진 의원과 약혼했다" 스토킹 혐의 남성 구속기소

배현진 전 아나운서./사진=연합뉴스

[한스경제=이현령 기자] 국민의힘 배현진 의원을 스토킹하고 허위사실을 유포한 혐의를 받는 남성이 구속기소 됐다.

22일 국민일보 등에 따르면 서울동부지검 여성아동범죄조사부(부장검사 임유경)는 지난 19일 스토킹 범죄 처벌법 위반, 공직선거법상 허위사실 유포 등 혐의를 받는 50대 남성 A씨를 구속기소 했다.

앞서 A씨는 지난달 17일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을 찾아가 “나는 의원님과 약혼한 사이다. 계속해서 연락을 주고받았다”라며 행패를 부렸다. 당시 배 의원은 조모상 중이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A씨에게 스토킹 범죄 처벌법 위반으로 처벌될 수 있다고 경고한 뒤 A씨를 귀가 조처했다.

이후 A씨는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등을 통해 배 의원에 대한 허위 사실과 성적 모욕 글을 유포했다. A씨는 당시 “배 의원이 한동훈 국민의힘 비대위원장과 사귀는 관계다” 등의 글을 올렸다고 알려졌다. 그는 배 의원의 지역구 사무실 앞을 직접 찍어 온라인상에 올리기도 했다.

결국 배 의원은 지난달 22일 A씨를 경찰에 고소했다. 서울 송파경찰서는 A씨에게 출석을 요구했으나 A씨는 이를 불응했다. 경찰은 A씨를 체포해 구속 상태로 검찰에 송치했다.

배 의원 측은 이에 대해 “스토킹과 허위사실 유포는 정치인 여부를 떠나 모든 국민이 피해를 볼 수 있고 최근 사회적 문제로 떠오른 매우 심각한 문제”라며 “정확한 법의 판단으로 국민들이 불안감에 떠는 일이 없기를 바란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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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현진 의원과 약혼했다 스토킹 혐의 남성 구속기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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