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오늘의 포스팅

고윤정으로 여성 탈모인 '취향 저격'…아모레퍼시픽 새광고

반응형

AP신문 = 황지예 기자] 839번째 AP신문 광고평론은 아모레퍼시픽이 지난 4월 4일 공개한 려 루트젠 광고입니다.

배우 고윤정이 모델입니다.

고윤정의 정수리를 클로즈업 하며 "가리지 마. 정수리까지 빈틈없이 예쁘니까"라는 내레이션으로 시작됩니다.



https://youtu.be/dmS_nEQYv2I


이어 고윤정이 머리카락을 쓸어 넘기며 "물러서지 마. 헤어라인이 무너지면 다 무너지니까"라고 말합니다.

계속 머릿결을 강조하며, '약해지지마' 등 '~하지마'라는 카피로 운율을 맞춥니다.

넓어진 가르마, 올라간 헤어라인, 약해진 모발 등 여성 탈모 3대 고민을 케어한다며 제품의 기능을 소개합니다.


마지막엔 '여자에겐 여자를 위한 탈모샴푸를'이란 슬로건으로 마무리됩니다.

전체적으로 제품 패키지 색인 올리브 색과 잘 어울리는 색감들을 배경, 폰트 색깔 등으로 사용했습니다.



AP신문 광고평론가들은 광고 모델의 적합성에 4.7점의 매우 높은 점수를 주며 요즘 가장 화제성 높은 신인 배우 고윤정을 모델로 기용해 루트젠 라인 출시에 주목도를 높였다고 평가했습니다.

광고 효과의 적합성과 호감도가 4.3점, 명확성과 예술성 청각 부문이 4.2점으로 각각 뒤를 이었습니다.

예술성 시각 부문은 4.0, 창의성은 3.8점을 받았습니다.

총 평균은 4.2점으로 전반적으로 높은 점수를 기록했습니다.

좁은 타깃 설정…효과적

AP신문 광고평론가들은 타깃층을 '여성 탈모인'으로 특정한 게 소비자의 공감도를 높이는 효과적인 전략이라고 호평했습니다.



타깃을 여성 탈모인으로 명확히 설정하고, 요즘 인기 많은 모델로 주목도와 관심도를 끌어올린다. 특히 브랜드 색과 일치하는 배경, 모델, 제품군의 아이덴티티가 판매하고자 하는 상품의 가치를 더욱 높인다.

- 서무진 평론가 (평점 4.4)

최근 관심이 증가하고 있는 여성 탈모를 숨기거나 포장하지 않고 직접적으로 다루고 있어 새롭고 용감하게 느껴진다. 또한 타깃을 좁힌 만큼 메시지도 뾰족하다. 여성 탈모인의 공감을 받을 만한 카피로 타깃들의 구매 욕구를 불러 일으키고 있다.

탈모라는 소재와 달리 요즘 인기 많은 젊은 모델을 기용하고, 고급스러운 톤앤매너로 뷰티 광고의 전형을 놓치지 않음으로써, 고객이 제품을 선택할 때 느낄 거부감을 줄였다. 메시지와 영상의 언밸러스가 오히려 영리한 선택으로 보인다.

- 김석용 평론가 (평점 4.3)

고급스러운 영상미ㆍ모델…이미지 변화

또한 세련된 모델과 고급스런 영상미로 기존에 '려'가 가지고 있던 '한방 샴푸'라는 올드한 이미지를 벗어던지고 새로운 이미지로 탈바꿈했다는 분석도 다수입니다.


별 다른 상황 설정과 특별한 스토리텔링 없이도 카메라 앵글, 템포 조절, 배경음악이 한 곳에 어우러져 새로운 영상미를 내보인다. 이전에 '려'라는 제품이 가지고 있던 올드한 이미지를 벗고 요즘 시대 고민에 맞게 '탈모 방지'라는 USP(Unique Selling Point)를 내세우며 새로운 커뮤니케이션을 시도하고 이를 위해 영상미를 강조한 점에서 높은 점수를 주고 싶다.

'가리지마, 무너지지마' 등 카피의 운율을 맞춰서 내레이션으로 간결하게 표현한 것도 광고에 더욱 집중할 수 있게 해준다.

- 강지은 평론가 (평점 4.7)

카피 한 줄 한 줄에 감탄했다. 탈모인이 겪을 부끄러움과 낮아진 자존심을 바로 세워줄 수 있는 강력한 메시지가 가득하다. '가리지마. 물러서지마. 약해지지 마.' 탈모 때문에 고민하는 소비자에게 던지는 메시지인 것 같기도 하고, 탈모가 진행 중인 모발에게 던지는 메시지인 것 같기도 하다. 그 이중적 의미가 단순하게 제품력을 전달하니 힘이 생긴다. 또한 배우 고윤정을 모델로 캐스팅함과 동시에 '려'라는 브랜드의 로고까지 탈바꿈했다. 기존 한자 로고가 아닌 영문 로고로 바꾸면서 이전의 올드한 이미지를 벗은 모습을 강조했다.

- 이정구 평론가 (평점 4.6)

요즘 시대 고급진 샴푸 광고의 정석이다. 탈모 여성이라는 타깃을 겨냥해 까다로운 USP를 고급스럽게 녹여냈다. 우아한 재즈풍의 광고 음악과 재치 있는 카피, 모델의 낮은 보이스톤이 잘 어우러진다. SNS에서 회자되는 리포스트와 유튜브 덧글만도 어마어마하다. 이쯤되면 브랜드 이미지도 바이럴도 두 마리 토끼 모두  잡았다고 할 수 있겠다. 스킵 버튼을 못 누르게 홀리는 역할은 고윤정이 맡았다. 이 언니, 정수리마저 빈틈없이 예쁘잖아!

- 전혜연 평론가 (평점 3.7)

기능적 측면 근거 부족해

하지만 탈모 샴푸를 내세우는 것에 비해 제품의 기능적인 측면이 잘 드러나지 않아 아쉽다는 지적도 제기됐습니다.



젊은 여성을 위한 탈모샴푸'라는 새로운 카테고리를 개척하려는 의도가 엿보인다. 정제되고 고급스러운 접근으로 '나만의 탈모케어'란 차별화된 이미지가 잘 전달된다. 다만, 탈모를 예방하거나 줄일 수 있다는 기능적 부분에 대한 전달은 약해보인다.

- 홍종환 평론가 (평점 3.6)

김석용 평론가도 "핵심 메시지가 광고 뒷부분에 배치돼 아쉽고, 여성 탈모 전문 기능 작용컷이나 근거가 부족해 보인다. 부가 콘텐츠 등으로 이를 뒷받침해 구매에 확신을 주면 좋을 듯하다"고 덧붙였습니다.



https://bltly.link/jl89IwC

고윤정으로 여성 탈모인 '취향 저격'…아모레퍼시픽 새광고

[AP신문 광고평론 No.839]  ※ 평가 기간: 2023년 7월 7일~2023년 7월 14일 [AP신문 광고평론 No.839] 아모레퍼시픽 려 루트젠 모델 배

bltly.link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