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학교 3학년 남학생이 귀가 중이던 40대 여성을 납치해 성폭행한 사건과 관련해 끔찍한 정황이 드러났다.
중학생 A군은 지난 3일 새벽 2시쯤 논산 시내에서 술에 취해 귀가하던 40대 여성 B씨를 오토바이에 태운 뒤 한 초등학교 운동장에서 성폭행한 혐의를 받는다.
지난 18일 MBC 등 다수 매체가 공개한 범행 당시 CCTV 영상에는 중학생 A군이 뒷자석에 여성 B씨를 태운 채 오토바이를 몰고 충남 논산시 한 초등학교로 들어가는 모습이 찍혔다. A군은 40분뒤 혼자 오토바이를 타고 학교를 빠져나갔다. 함께 초등학교로 들어갔던 여성 B씨 모습은 보이지 않았다. B씨는 A군이 현장에서 빠져나간 뒤 학교를 나와 경찰에 신고한 것으로 전해졌다.
피해자 증언에 따르면 A군은 오토바이에서 내려 B씨의 머리를 잡고 때려 상대를 제압한 뒤 성폭행을 저질렀다. 그는 "눈을 감아라"라며 B씨를 끌고 다니거나 , B씨에게 자신의 소변을 먹이고 목을 조르는 등 변태적인 성행위를 강요하기도 했다.
또 B씨에게 300만원을 요구하고, 휴대전화로 나체 상태의 B씨를 촬영해 "신고하면 딸을 해치겠다"고 협박하기도 했다. 1시간 가까이 범행을 이어간 A군은 B씨의 휴대전화와 현금 10여만원을 빼앗아 달아났다.
피해 여성 B씨는 MBN과의 인터뷰에서 "지금 택시 없는데 태워다 준다고 ...'배달하는 사람이에요'해서 타게 됐다"며 "더 엽기적인건 웃는거였다. 내가 울고 있는데 하면서 웃는게 너무 생생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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